링거와 수액의 차이. 경구수액 만드는 방법.
제가 나이를 먹는 것처럼 친구 놈들도 나이를 먹어가서 그런지, 전날 무리하거나, 술을 거하게 마시고나면, 가서 링거한방 맞아야 겠다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놈들이 있습니다.
저는 생긴거와 어울리지 않게 바늘을 무서워하는지라, 굳이 팔뚝에 바늘을 꽂는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잠을 더 자는 편인데요.
몇 시간 지나면 쌩쌩해진 얼굴로 나타나는 친구 녀석을 보면……. 수액을 맞아서인지, 시간이 지나서 그런건지…… 조금 헷갈리긴 하지만, 효과가 아주 없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쓸데없는 얘기가 길어졌는데, 오늘 포스팅에서는 링거와 수액의 차이, 경구수액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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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란?
“링거(Ringer)”는 특정 조성의 수액 용액을 의미합니다.
처음 개발한 사람의 이름(Ringer 박사)에서 유래되었고,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입니다.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생리식염 링거 (Normal Saline): NaCl 0.9%만 포함
- 락트산 링거 (Lactated Ringer’s, LR): Na+, K+, Ca²⁺, Cl⁻, 락트산 포함
- 아세트산 링거: 락트산 대신 아세트산 사용 (간 기능에 따라 대사 경로 고려)
➡ 수술 중, 탈수, 전해질 보충 등에 사용
그러니까 조금 이해가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 링거는 수액의 한 종류이다
- 수액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 링거는 주로 수술할 때 사용된다.
정도를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수액이란?
그럼 수액은 무엇인고 하니, 수액(輸液)은 넓은 의미의 용어로, 몸에 주입하는 모든 액체 치료제를 의미합니다.
- 영양 수액 (포도당, 아미노산 등)
- 전해질 수액 (링거 포함)
- 수혈용 제제 (혈액 성분 포함)
- 항생제, 약물 혼합 수액 등
링거는 수액의 일종일 뿐, 수액이 링거보다 훨씬 넓은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제 친구 놈처럼 술을 많이 쳐마신 다음 날 맞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링거가 아니라, 영양 수액인 것이죠.
워낙 링거라는 용어가 널리 퍼지다보니, 병원에서도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 같습니다.
링거 vs 수액 비교표
| 항목 | 링거 (Ringer) | 수액 (IV fluid, 수액제) |
|---|---|---|
| 정의 | 특정 전해질 조성의 수액 용액 | 체내에 정맥주사로 주입하는 모든 액상 제제 (포괄적 개념) |
| 범위 | 수액의 한 종류 | 링거 포함, 포도당, 영양제, 약물 혼합액 등 모두 포함 |
| 주요 성분 | 전해질 (Na+, K+, Ca²⁺, Cl⁻ 등), 락트산/아세트산 등 | 전해질, 당류, 단백질, 약물 등 다양한 조성 |
| 용도 | 탈수, 수술 전후, 수분 및 전해질 보충 | 치료, 영양, 수혈, 약물 전달 등 목적 다양 |
| 예시 | 생리식염수, 락트산 링거, 하트만 용액 등 | 링거 외에도 5% 포도당, 총영양수액(TPN), 항생제 수액 등 포함 |
| 투여 방법 | 정맥 주사 (IV) | 대부분 정맥 주사 (IV), 일부는 피하/근육 주사도 가능 |
경구수액 (ORS)이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께서는 경구수액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경구수액이란, 탈수된 상태의 몸에 수분과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하기 위한 음료입니다.
특히 설사, 구토, 열, 과도한 운동 등으로 수분 손실이 클 때, 정맥 주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 WHO 및 UNICEF는 ORS를 “20세기 가장 위대한 의학적 발견 중 하나”로 평가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자면 마시는 수액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경구수액 효과
| 효과 | 설명 |
|---|---|
| 수분 보충 | 장 점막에서 나트륨과 포도당이 함께 흡수되면서 물도 빠르게 흡수됨 |
| 전해질 균형 회복 | 나트륨, 칼륨 등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 |
| 탈수 예방 및 치료 | 경증~중등도 탈수 환자에게 효과적 |
| 어린이 설사로 인한 사망률 감소 |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함 |
경구수액 용도
- 급성 설사나 여행자 설사
- 소아 구토/설사 탈수
- 열성 질환 시 수분 보충
- 운동 후 탈수 상태
-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한 경우
- 코로나나 독감 등으로 인한 고열/식욕 저하 시
WHO 표준 경구수액 조제법 (가정용)
🔧 재료 (1L 기준):
| 성분 | 양 | 기능 |
|---|---|---|
| 정제 소금 (NaCl) | 1 작은술 (약 3g) | 나트륨 보충 |
| 설탕 | 6 작은술 (약 18g) | 포도당 → 나트륨 흡수 촉진 |
| 물 (끓였다 식힌 것) | 1리터 | 수분 공급 |
⚠️ 주의: 염도와 당도가 정확해야 흡수 효과가 있음. 너무 짜거나 달면 역효과가 날 수 있음.
시중 제품 예시
| 제품명 | 특징 |
|---|---|
| 포카리스웨트 | 당류가 많아 완전한 ORS는 아님, 가벼운 수분 보충용 |
| 링티(Lingtea) | 저당 경구 전해질 음료, 피로 회복용에 적절 |
| WHO ORS 패킷 (해외 약국) | 정확한 성분비로 제작된 WHO 인증 ORS |
경구수액 사용 시 주의사항
- 심한 탈수(의식 저하, 무뇨, 혈압 저하 등) 시에는 병원에서 정맥 수액 필요
- 설탕이나 소금을 너무 많이 넣으면 장 점막 삼투압 문제 발생 가능
- 24시간 이상 보관된 ORS는 재사용 금지 (세균 번식 위험)
- 당뇨 환자는 무당형 ORS 또는 의료진과 상담 필요
경구수액(ORS)과 스포츠음료는 모두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지만, 용도, 성분, 설계 목적이 완전히 다릅니다.
| 항목 | 경구수액 (ORS) | 스포츠음료 |
|---|---|---|
| 목적 | 탈수 치료 (특히 설사, 구토 등 의학적 상황) | 운동 중 손실된 수분·전해질 보충 및 에너지 공급 |
| 주 대상 | 탈수 환자 (소아, 노인 포함) | 운동 선수, 일반 성인 |
| 전해질 구성 | WHO 기준에 맞춰 엄격하게 설계됨 (Na, K 등) | 제품마다 다르며 Na/K 비율은 다양 |
| 당 함량 | 낮음 (약 2~3%) → 흡수 촉진 목적 | 높음 (6~8%) → 에너지 공급 목적 |
| 삼투압 농도 | 저삼투압 or 등삼투압 → 빠른 수분 흡수 | 대부분 고삼투압 → 위장 내 정체 가능성 있음 |
| 의료적 효과 | 설사, 감염, 열성 질환 등에서 의학적으로 효과 입증 | 단순 운동 시 수분/에너지 보충용, 치료용 아님 |
| 대표 제품 | WHO ORS, 오에스원(OS-1) 등 | 게토레이, 포카리스웨트, 파워에이드 등 |
예시 성분 비교 (100mL 기준, 대략)
| 성분 | WHO ORS 기준 | 포카리스웨트 | 게토레이 |
|---|---|---|---|
| 나트륨 (Na⁺) | 75mg | 약 49mg | 약 45mg |
| 칼륨 (K⁺) | 20mg | 약 20mg | 거의 없음 |
| 포도당 | 13.5g | 6.2g | 6g |
| 삼투압 | 약 245 mOsm/L (저삼투압) | 310 mOsm/L (고삼투압) | 약 340 mOsm/L |
💡 삼투압이 높을수록 위장관에서 수분 흡수가 느릴 수 있음.
주의할 점
- 심한 설사, 구토, 탈수 시 스포츠음료를 ORS 대용으로 사용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 스포츠음료는 당분이 많기 때문에 유아, 노인, 당뇨 환자에게는 주의 필요
- 의학적 상황에서는 반드시 WHO ORS 또는 병원 수액 사용이 안전합니다.
이상 수액과 링거의 차이, 경구수액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