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 종류, 진통제와 소염제의 차이. 아플 때 어떤 약을 먹어야 할까?
편의점에서 몇몇 약들의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감기약이나 두통약 등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약의 종류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약물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더 엄격히 관리되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고…..
얼마 전 다이소의 루테인, 비타민, 등의 판매가 약사회의 거센 반대로 대폭 축소되기도 했죠.
의료 관련 분야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해 관계가 얽힌 사람도 많고…… 돈이 되는 분야이다 보니….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기도 하고…. 양날의 검 같은 존재가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쓸데없는 소리가 길었는데 오늘 포스팅에서는 진통제의 종류, 아세트아미노펜이란 무엇인지, 소염제와 진통제의 차이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아세트아미노펜이 가장 유명해진 게 아마 코로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kf80,94,비말 차단 마스크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아세트아미노펜이란 말도 타이레놀 품절 사태로 인해 상당히 친근해졌죠.
아세트아미노펜 = 타이레놀
이라고 알려질만큼 아세트아미노펜의 대표 주자격이 타이레놀인데요.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아세트아미노펜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주로 해열, 진통에 사용되며, 정확한 작용 기전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로 중추신경계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 및 발열 유발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해열 및 진통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와 달리 소염 작용이나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특징:
- 비교적 안전한 약물: 일반적인 용량에서는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제형: 정제, 서방정, 현탁액, 시럽, 좌약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되어 있어 환자의 상태나 연령에 따라 선택하여 복용할 수 있습니다.
- 간에 대한 주의: 과다 복용 시 심각한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야 합니다. 특히 음주 후에는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 소염 효과 미미: 염증으로 인한 통증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 반드시 제품 설명서의 용법·용량을 확인하고 지켜서 복용해야 합니다.
- 하루 최대 복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간 질환이 있거나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경우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 다른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약물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어린이에게 투여할 경우 체중과 연령에 맞는 용량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 발진, 발적, 가려움증 등의 과민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아세트아미노펜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녀석으로 알려져 있지만, 간에는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장 심각한 부작용: 간 손상
- 과다 복용 시: 아세트아미노펜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간 손상입니다. 권장 용량을 초과하여 복용하거나, 최대 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면 간세포가 파괴되어 심각한 간 기능 부전,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 알코올과의 병용: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간 손상 위험이 더욱 증가합니다.
2. 비교적 흔하지 않은 부작용:
- 과민 반응 (알레르기): 드물게 발진, 가려움증, 두드러기, 얼굴이나 입술 부종 등의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소화기계 이상: 드물게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혈액학적 이상: 매우 드물게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등의 혈액학적 이상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 신장 손상: 만성적으로 고용량을 복용하는 경우 드물게 신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특정 환자군에서의 주의사항:
- 간 질환 환자: 간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 신장 질환 환자: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도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 알레르기 병력: 아세트아미노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는 환자는 복용을 금해야 합니다.
- 임산부 및 수유부: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저용량 복용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어린이: 어린이에게 투여할 때는 체중과 연령에 맞는 정확한 용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4. 약물 상호작용:
- 와파린: 혈액 응고 억제제인 와파린과 함께 복용하면 와파린의 효과가 증가하여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알코올: 앞서 언급했듯이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간 손상 위험이 증가합니다.
- 기타 간 독성 유발 약물: 다른 간에 부담을 주는 약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특정 약을 복용하고 계신데, 의사와 상담하기 힘든 상황이시라면, 최소한 chat GPT에게 같이 복용해도 좋을지 정도를 물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약을 많이 드시는 어르신의 경우, chat GPT에게 이런 약들을 함께 복용해도 좋을지를 물어보면, 의사나 약사보다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사기를 종종치는 생성형 ai임을 감안하더라도, 이런 부분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종류
코로나 당시 타이레놀이 품절되거나 구하기 힘들어지게 되자,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약품들의 종류가 이런 것이 있으니, 이런걸 대체품으로 사용해도 된다는 글들이 많아 떠돌았는데요.
아세트아미노펜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제제
주로 해열 및 진통 효과를 나타내며, 소염 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 정제:
- 속방정: 복용 후 빠르게 약효가 나타납니다.
- 타이레놀정 500mg: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 다양한 용량과 포장 단위로 판매됩니다.
- 어린이 타이레놀정 80mg, 160mg: 어린이용 저용량 제품입니다.
- 일반 제약회사 제품: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명으로 다양한 제약회사에서 정제를 판매합니다. (예: 써스펜정, 타세놀정, 세토펜정, 타이놀정, 파세몰정, 크린탈정 등)
- 서방정 (ER, Extended Release): 약효가 천천히 방출되어 지속 시간을 늘린 제형입니다. 주로 8시간 간격으로 복용합니다.
- 타이레놀 8시간 이알 서방정 650mg: 대표적인 서방정 제품입니다.
- 일반 제약회사 제품: 동일 성분의 서방정이 판매됩니다. (예: 써스펜 8시간 ER 서방정, 타세놀 8시간 ER 서방정, 세토펜 8시간 ER 서방정 등)
- 산제 (가루약): 물 없이 복용 가능한 형태입니다.
- 타이레놀산 500mg: 성인용 제품입니다.
- 어린이 타이레놀산 160mg: 어린이용 제품입니다.
- 속방정: 복용 후 빠르게 약효가 나타납니다.
- 현탁액/시럽:
-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어린이용으로 복용이 편리한 액체 형태입니다.
- 일반 제약회사 제품: 동일 성분의 시럽이 판매됩니다. (예: 써스펜 시럽, 세토펜 시럽 등)
- 좌약:
- 어린이 타이레놀 좌약: 약을 삼키기 어려운 영유아에게 사용됩니다.
- 일반 제약회사 제품: 동일 성분의 좌약이 판매됩니다. (예: 써스펜 좌약 등)
- 츄어블정: 씹어서 복용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 어린이 타이레놀 츄어블정: 어린이용으로 딸기향 등 다양한 맛으로 출시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
아세트아미노펜 외에 다른 성분을 포함하여 특정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입니다.
- 감기약:
- 타이레놀 콜드-에스정: 아세트아미노펜에 콧물, 코막힘, 기침 증상 완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판피린: 아세트아미노펜 외에 카페인, 에텐자미드 등이 함유되어 두통, 몸살 등에 사용됩니다.
- 판콜: 아세트아미노펜 외에 기침, 가래 증상 완화 성분이 함유된 액상 감기약입니다.
- 화이투벤: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타민C, 카페인 등이 함유된 감기약입니다.
- 콜대원: 다양한 감기 증상별로 아세트아미노펜과 다른 성분을 조합한 여러 종류의 제품이 있습니다.
- 테라플루: 아세트아미노펜에 코막힘, 기침 완화 성분 등이 함유된 따뜻하게 마시는 가루 형태의 감기약입니다.
- 여성용 진통제:
- 우먼스 타이레놀정: 아세트아미노펜에 이뇨 성분이 함유되어 생리통과 함께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기타 복합제:
- 마파람: 아세트아미노펜과 진피(한약재) 성분이 함유된 제품입니다.
진통제와 소염진통제의 차이. 어떤 약을 먹어야 할까?

포스팅이 상당히 길어졌는데,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진통제와 소염진통제의 차이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고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구분 |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 소염진통제(NSAIDs) |
---|---|---|
주된 기능 | 통증 완화, 해열 | 통증 완화, 해열, 염증 억제 |
대표 성분 |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아스피린 등 |
위장 자극 | 거의 없음 | 있음 (위염·위궤양 주의) |
처방/비처방 | 비처방 가능 | 대부분 비처방 가능하나 고용량은 처방 필요 |
상황 | 추천 약 |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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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운에 열이 날 때 |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 해열 + 위장 부담 적음 |
생리통, 관절통, 치통. | 소염진통제 | 염증 억제 효과가 있어 효과적 |
위염, 위궤양 병력이 있는 경우 |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 위 자극이 적음 |
임산부, 영유아 |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분류됨 |
급성 염좌, 외상 후 붓기 | 소염진통제 | 붓기, 염증 억제 효과 탁월 |
물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의사의 상담 및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급할 때는 요런 식으로 복용하시면 될 듯 합니다.
쓰고보니 엄청 길어져버렸네요.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약에 대한 내용이다보니……..
약 먹을 일 없는 건강한 하루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상 아세트아미노펜 관련 포스팅이었습니다.